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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면서 수술을..... |
| 삼 년전 예총회의를 마치고 사무실겸용으로 쓰는 원룸으로 돌아 오기위해 좌회전 신호를 받다 졸음운전으로 중앙선을 침범한 트럭에 부딪혀 팔목에 분쇄골절을 당했다. 영천 중앙병원에서 수술하고 4개월 가까이 입원을 했었고 퇴원해서 3년이 흘렀다. 팔목에 삽입된 쇠를 제거하기 위해 병원을 몇 번 방문했으나 천식이 심해 수술이 어렵다 해서 미루다 올해 넘기기전에 수술하자 결심하고 인터넷을 검색해서 드디어 올바른 정형외과를 찾아냈다 대부분의 정형외과 의사들이 불친절하고 권위적이어서 별 기대 없이 차례가 오기만 기다리고 있었다. 간호사의 호출을 받고 정형외과 원장님과 대면했다. 팔목상태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더니 자세하고 소상하게 수술 과정을 말씀해 주셨다. 수술날짜도 내가 편한 날 잡도록 배려해 주셨다. 신뢰가 생겼다. 마음이 놓이고 하루라도 빨리 수술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12월19일 수술대에 올랐다. 불편한 거 없는냐고 사무장이 물었다. 춥다 했더니 담요를 덥어주고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편하게 살펴 주었다. 또 여의사 한분이 미소 띈 얼굴로 손도 잡아주고 수술이 진도에 대해서도 계속 말해주었다. 망치소리, 쇠소리가 들려도 두 분 땜에 두렵거나 무섭지 않고 웃으면서 수술할 수가 있었다. 참고로 나는 겁이 하도 많아 수술대에만 올라가면 달달 떨곤했다. 수술이 끝나고 마취가 풀리자 통증이 심하게 밀려와서 감사하다는 말씀도 제대로 못 드렸지만 이렇게 마음 편히 수술해 보는것이 처음이라서 감사한 마음이 컸다. 내일이면 입원한지 10일, 나는 퇴원하지만 올바른 정형외과와의 인연은 계속 이어가고 싶다. 입원실도 깨끗하고 휴계실에 인터넷도 잘 돼서 웬만한 청탁원고나 작품도 입원중에 기한 안에 다 보낼 수 있었다. 쾌적한 환경에서 의사선생님이나 간호사들이 잘 보살펴 주니 휴가를 끝내고 돌아가는 심정으로 퇴원을 할 것이다. 잘 쉬고 갑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말씀을 남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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